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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드뷔, 무브·케이스·밴드에 카본 적용한 이 시계의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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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06, 2019, 03:06:00

제네바실 인증받은 첫 카본 무브먼트 적용..엑스칼리버 블랙라이트 3부작 함께 선봬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가 신제품 4종을 모두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중 3억 3000만원대에 달하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카본3’는 케이스·밴드에 이어 동력장치인 무브먼트까지 모두 카본을 적용한 피스로 28개 한정 생산했다.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카본3(카본3)는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시계 전체를 멀티 레이어 카본 소재로 만든 최초의 시계다. 멀티 레이어 카본은 탄소 섬유를 여러 겹 쌓아 압축한 소재로 금속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높지만, 폴리싱 등 시계 디자인에서 중요 요소로 꼽히는 섬세한 마감이 어렵다.

 

하지만 로저드뷔는 카본3의 CNC 머신으로 생산한 뒤 수작업을 거치는 방식으로 45mm 케이스·밴드·무브먼트의 전면을 섬세하게 마감했다. 특히 멀티 레이어 카본 특유의 흰색 스트라이프 패턴을 나뭇결처럼 연출해 카본 특유의 투박한 질감과 밋밋함을 없앴다.

 

인덱스를 새긴 플랜지 역시 카본으로 만들었다. 로듐 도금 인덱스엔 첨단 야광도료인 흰색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넣었다. 핸즈는 18K 금으로 만들었지만 검게 PVD 코팅했다. 핸즈 끝엔 인덱스와 같은 흰색 슈퍼루미노바를 넣어 어두운 곳에서도 한눈에 시간을 볼 수 있다.

 

카본3는 다이얼(숫자판)을 없애고 글래스와 백케이스에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해 무브먼트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무브먼트는 RD509SQ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옹으로 디자인이 우수한 스위스 무브먼트에만 주는 ‘제네바실’을 받았다. 카본 소재 무브먼트로는 최초다.

 

제네바실은 나사를 포함한 전 부품을 제네바 전통 수공예 기준에 맞춰 제작한 무브먼트만 받을 수 있다. 매년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약 2000만개 시계 중 2만 4000개 정도만 제네바실을 받는다. 제네바실 인증 무브먼트는 일반 무브먼트보다 제작 시간이 약 30~40시간 더 길다.

 

해당 무브먼트는 카본 소재 플레이트·브릿지를 가능한 작게 만들어 핵심 부품들이 시계를 움직이는 모습이 생생히 보인다. 브릿지·플레이트·투르비옹 상부 케이지 사이엔 벌집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투르비옹 케이지는 켈트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었다. 사용된 부품 수만 179개에 달한다.

 

수동 기계식 칼리버로 파워 리저브는 90시간이고 방수는 50m까지 가능하다. 무브먼트를 감싸는 내부 티타늄 컨테이너는 블랙 러버로 코팅해 내구성과 디자인 통일감을 높였다. 시간을 조정하는 크라운 역시 티타늄이지만 마모를 줄이는 검은색 DLC 코팅을 했다.

 

로저드뷔는 카본 무브먼트를 사용한 시계를 지난 2017년부터 선보였다. 하지만 케이스와 밴드까지 카본을 적용한 것은 이번 피스가 처음이다. 이전 제품은 검은색 DLC 코팅 티타늄 케이스·고무와 패브릭을 사용한 투톤 스트랩을 사용했다.

 

추가 스트랩은 흰 고무와 패브릭으로 만들었다. 클라스프는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 폴딩 버클을 사용했다. 또 QRS(Quick Release System)를 적용해 로저드뷔에 따르면 3초 만에 시곗줄을 바꿀 수 있다.

 

카본3는 전 세계에 28피스만 한정 출시한다. 소비자 가격은 약 3억 3000만원대다. 로저드뷔는 카본3와 함께 ‘엑스칼리버 블랙라이트’ 3종을 출시했다. 100개 이상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브릿지에 직선 튜브를 장식해 UV라이트에서 형광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니콜라 안드레아타 로저드뷔 CEO는 “로저드뷔는 테크놀로지·예술 등 여러 산업에서 영감을 얻어 미학과 기술의 한계를 넘고 경계를 허문다”며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카본3를 통해 초경량 타임피스로 과감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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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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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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