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 티볼리가 출시 이후 글로벌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소형 SUV No.1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상품성을 대폭 개선하며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온 티볼리는 쌍용차의 최단기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티볼리는 첫해 6만 3693대, 2016년 8만 5821대나 판매되며 단숨에 국내 소형 SUV 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2017년 10월에는 글로벌 판매 20만대를 넘어서더니 1년 7개월 뒤 30만대를 돌파했다.
티볼리의 활약 덕분에 국내 소형 SUV 시장도 급속히 성장했다. 2013년 트랙스 출시와 함께 약 9000대 수준으로 출발한 소형 SUV 시장은 2015년 티볼리 등장 이후 8만 2000여대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15만 3000여대에 달해 5년 전보다 15배 이상 급증했다.
티볼리의 인기 비결은 젊고 개성있는 디자인과 넉넉한 내부 공간, 그리고 가격 경쟁력에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가성비로 무장한 티볼리는 레저 열풍과 맞물리며 국내 엔트리카 시장을 장악했다.
또 티볼리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변화에 맞춰 꾸준한 상품성 향상이 이어져 왔다. 출시 1년 뒤인 2016년엔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가 출시되고 동급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기술(ADAS)이 적용됐다. 2017년엔 고객 입맛에 맞춰 차량을 꾸밀 수 있는 주문 제작형 모델인 ‘기어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 4일에는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베리 뉴 티볼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돼 출력 부족 문제를 해결했고,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최첨단 주행 안전기술 등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의 성장뿐 아니라 쌍용차의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소비자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혁신과 마케팅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티볼리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