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GS리테일이 속한 하나컨소시엄이 대구MBC와 부지 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상복합단지를 세우고 GS리테일이 상업시설 개발을 전담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하나금융투자·모아종합건설과 함께 참여한 하나컨소시엄이 ‘대구문화방송 사옥부지 매각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대구문화방송(대구MBC)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MBC는 지난 1월 매각공고를 내고 5월 하나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4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컨소시엄과 대구MBC는 토지매매와 관련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정했다. 하나컨소시엄은 대구MBC 사옥부지를 주상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2024년 준공 예정으로 1조원 규모 사업비를 투자한다.
GS리테일은 상업시설 개발을 전담한다. 복합 문화 공간 플랫폼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아종합건설은 주거시설 개발을 맡는다. 하나금융투자는 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행·금융업무를 담당한다.
또 하나컨소시엄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올해 안에 대구MBC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관공서의 인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그 후에 “대구MBC 사옥부지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 MBC 사옥은 대구 수성구 동대구 범어동 1번지에 위치했다. 지하 2층~지상 16층 건물로 2000년 지어졌다. 사옥부지와 연면적은 각각 1만 8859.8㎡·3만 6171.23㎡ 규모다. 인근에 대구 지하철 범어네거리역이 있고 2023년엔 대구 지하철 엑스코선을 착공할 계획이다.
장준수 GS리테일 개발사업부문 상무는 “GS리테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다수의 복합몰 상업 시설을 운영해 온 경험을 잘 살려 대구문화방송 부지가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