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생명이 제2금융권 최초로 총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전체 금융기관 중 7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생명은 13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14년 상반기(1~6월) 결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6월말로 총 자산이 200조6000억원에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자산 200조원 돌파는 지난 2006년 4월, 총자산 100조원 달성 이후 8년 만이다. 또한 삼성생명은 전 세계 생명보험사 중 총자산 규모 24위권 수준에 이르렀다.
삼성생명의 최근 30년간 총자산 변화는 지난 1983년 1조를 기록한 이후 1990년에는 10조, 2000년 50조로 급격히 늘었으며, 100조를 기록하며 훌쩍 뛰어 올랐다.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8984억원으로 전년동기(2013년 1월~6월)의 5727억원보다 56.9%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1조2652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7012억원)대비 17.8% 감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증가는 지속적인 보장성 상품 판매 호조와 함께 보유 주식의 처분이익 발생에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삼성물산 주식(747만주)을 처분해 3614억원(세후 기준)의 이익을 실현한 바 있다.
반면, 수입보험료의 감소는 지난해초 세제개편 등으로 즉시연금 등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급증했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