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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요 은행권 CEO 임기 만료...연임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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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5, 2019, 12:06:59

내년 초까지 임기 끝나는 은행장·지주회장 줄줄이 대기..일부 제외하고 유임에 무게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은행권 수장들의 임기가 연달아 만료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은행장들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반기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어 내년 3∼4월에는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금융·BNK금융·NH농협금융 지주 회장 임기가 만료된다. 

 

가장 먼저 임기가 종료되는 CEO는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이다. 심 행장은 2016년 출범한 제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수장 자리를 맡아왔다. 초대 행장으로서 케이뱅크의 정체성을 만든 공로는 크다.

 

심 행장의 차후 행보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심 행장의 경우 KT 비서실장, KT이엔지코어 경영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정통 KT맨이다. KT 중심의 케이뱅크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케이뱅크가 대주주적격성 심사 난항 등으로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내외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케이뱅크로 심 행장의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다는 추론도 나온다. 케이뱅크는 은행장이 3년 임기를 마친 뒤 2년 연임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20일에 임기가 끝난다. 허 행장은 임기 중에 은행을 무난히 이끈데다 2+1의 임기를 보장하는 내부 분위기에 따라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은행의 혁신을 주도하며, 실적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57.4% 증가한 605억원을 기록했다.

 

총파업의 고비를 잘 매듭지었다는 점도 허 행장의 공적으로 꼽힌다. 지난 1월 총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대화의 돌파구로 삼았다는 평이다.

 

올해 12월 27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권이 교체되면 행장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벌써부터 금융당국 출신 인사의 하마평이 나오는 등 차기 행장 자리를 두고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 행장은 2017년 12월 취임 이후 호실적을 거둔 만큼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행장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농협은행은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36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2년 농협의 신경분리(신용·경제사업분리) 이후 역대 최대 순익이다.

 

내년 3월에는 금융지주사 수장들의 물갈이도 예상된다.

 

우리은행장을 겸하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회장직은 내년 3월, 행장직은 내년 12월 임기가 각각 종료된다. 우리금융의 지주사 전환 성공과 시중은행 3위 탈환 등의 호실적과 노조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연임 가능성이 밝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리딩 금융’을 탈환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취임 후 그룹을 매트릭스 체제로 개편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실제 그룹·글로벌 투자금융(GIB)부문과 고유자산운용(GMS)부문 등이 글로벌 대체투자 영역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수익성 제고의 엔진역할을 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과 기업은행 CEO인사는 정부의 영향을 많은 받는 편”이라며 “집권 중반기를 맞은 정부가 금융개혁에 발맞춰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인사를 은행권에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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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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