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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사업 의지 강조한 GM... 전제조건은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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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5, 2019, 15:06:27

GM 해외사업 사장 “사업 의지 믿어달라”..공장 폐쇄 여부는 즉답 피해
희망퇴직 등 인건비 감축 가능성 내비쳐..“미래 담보할 경쟁력 있어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한국 사업에 대한 의지를 믿어달라던 GM이 정작 ‘공장 폐쇄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경쟁력 확보’를 거듭 강조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수익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줄리안 블리셋 GM인터내셔널 사장은 25일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GM은 장기적인 한국사업에 큰 의지를 갖고 있다”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설립을 통한 연구개발과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9개월간 변화의 시간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며 “임직원, 협력업체, 산업은행, 한국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지엠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GM 측이 한국사업장에 대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GM의 임원들은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투자와 한국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한국 철수설’을 진화시키기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공장 폐쇄와 관련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블리셋 사장은 메리 바라 GM 회장이 2개의 해외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구조조정 계획에 한국이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에 “신차 배정과 미래 전략은 GM의 영업비밀”이라며 “GM이 북미에서 공장을 폐쇄한 것은 비용 대비 효율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블리셋 사장은 ‘한국 사업에 대한 의지’와 더불어 ‘경쟁력 확보’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그는 “장기적인 계획이 없었다면 신차 2종 배정 등 투자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사업장은 비용, 인건비 등 모든 측면에서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지엠의 인건비를 줄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로 카젬 사장은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묻는 질문에 “생산, 연구개발, 지원부서 등 모든 구성원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국지엠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각각 올해 8월 말과 9월 초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GM이 한국에 생산을 배정한 트레일 블레이저도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SUV의 비중을 60%까지 늘려 내수 판매를 회복하겠다는 게 한국지엠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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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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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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