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은 쉐보레 볼트EV의 부품가격을 대폭 낮춰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고 26일 밝혔다. 부품가격 인하는 물론, 전용 서비스센터와 무상 견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은 이달부터 볼트EV의 엔진 후드, 헤드램프, 에어백 등 주요 부품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기존보다 물류비를 대폭 절약한 것이 부품가격 인하의 배경이다.
마커스 스턴버그 한국지엠 고객관리 및 애프터세일즈 부문 전무는 “이번 결정은 기존의 항공 운송을 해상 운송으로 변경해 물류비를 크게 줄인 덕분”이라며 “국내애서 볼트EV의 판매가 늘어나 부품을 대량 구매하게 된 것도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지엠은 전기차 전문 정비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97개의 볼트EV 전문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볼트EV 고객에게 배터리 방전 시 최대 5년간 무제한 무상 견인 서비스(편도 80km이내)도 제공한다. 이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대한 강력한 의지라는 게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는 국내 첫 장거리 전기차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킨 원페달 드라이빙, 동급 최대 실내공간, 동급 최대(10.2인치) 디스플레이, 셀프 실링 타이어 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사전계약 당일 완판 기록을 세웠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달 말까지 볼트EV에 대한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적용한다. ‘에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적용 시 50개월 동안 월 50만원대 할부금으로 볼트EV를 구입할 수 있고, 선수금없이 36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