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usiness General 비즈니스 일반

온더, ‘토카막 네트워크’ 스테이블 코인 ‘Dai’ 공식 지원

URL복사

Wednesday, July 31, 2019, 15:07:39

플라즈마 네트워크 ‘토카막’, 다이 거래 유저 프라이버시 보장·처리 용량 약 70배↑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국내 블록체인 테크기업 온더가 메이커다오와 함께 블록체인 서비스 토카막 네트워크를 실용화한다.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 토카막 네트워크는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첫 공식 지원 토큰으로 선정하고, 다이의 사용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온더(Onther·대표 정순형)는 블록체인 확장성 솔루션 토카막 네트워크(Tokamak Network)로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공식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토카막 네트워크상 사용자와 탈중앙화앱들은 다이를 거래 통화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토카막 네트워크에서 다이 거래시 유저는 완전한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 처리용량은 기존보다 약 70배 빨라진다. 또 토카막 내 다이 유저들은 무료에 가까운 수수료로 거래를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온더는 지난 2018년 초부터 토카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메인넷을 앞두고 있다. 이번 다이 지원을 통해 토카막 네트워크는 기존 블록체인 서비스에 처음 적용된다. 토카막 네트워크는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 속도를 개선하는 솔루션인 플라즈마 네트워크의 한 종류다.

 

온더 측은 “많은 탈중앙화앱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나, 거래내용이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또 이더리움이 초당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TPS)가 고작 10~15개 수준에 불과해 현실세계에 적용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더리움 기반 고양이 뽑기 게임 크립토키티가 2017년 인기를 끌어 수십만의 유저가 몰려 이더리움 전체 네트워크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의 보안성·탈중앙화 거버넌스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상용화가 지연된다는 평을 들었다.

 

반면 온더가 개발 중인 토카막 네트워크는 무(無)합의 알고리듬을 기반으로 각 플라즈마 체인이 초당 1000건씩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누구나 토카막 네트워크 상에서 자신의 플라즈마 체인을 열 수 있어 거래처리속도를 무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온더 측은 “토카막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구동될 경우 블록체인의 실용화를 비약적으로 앞당길 수 있으리라는 평을 듣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카막 네트워크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재단이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는 ‘그랜츠’ 프로그램에 선정돼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정순형 온더 대표는 “토카막 플라즈마를 통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빠른 거래처리 속도를 기존에 발행된 ERC-20 기반 토큰을 활용할 수 있다”며 “첫 사례로 가장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는 메이커다오(MakerDAO)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다. 기존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거버넌스가 분산된 것이 특징이다. 2017년 런칭 후 약 2년간 1달러를 1다이코인으로 연동해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화된 금융(Defi)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을 들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