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남부지방 집중호우와 가을장마로 차량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침수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2013년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은 350대이며, 이 중 120대(34.3%)가 수리 후 재운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의 '전손침수사고조회'를 통해 전손처리 침수사고 유무를 가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서비스는 2011년 9월 이후 침수로 자동차보험에서 보상접수된 전손침수 차량 유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2003년부터 자동차보험 사고자료를 축적해 중고차사고이력정보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다만 보험사가 사고처리 완료 후 보험개발원에 등록될 때까지 일정시차(최대 10일)는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손침수사고는 주로 자기차량담보에서 보상하므로 자기차량담보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카히스토리'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2013년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은 총 350대로 국산차는 297대(84.3%), 외산차는 53대(15.1%)다. 올해는 총 265대에 달하며, 이번 남부지방 폭우로 전손침수 사고차량(약 3000대 추정)은 16일경에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손이란 자동차의 수리비용이 보험회사에서 적정하다고 인정한 차량가액을 초과한 경우(추청전손)나 자동차의 수리가 불가능하며 수리를 하더라도 자동차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없는 경우(절대전손)로 자동차보험에서 보상처리를 받은 사고를 뜻한다.
침수로 전손처리된 차량 중 120대(34.3%)는 수리 후 재운행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20대(16.7%)는 차량번호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상준 보험개발원 부장은 "침수차량의 경우 자동차의 성능, 안전 등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중고차를 구입할 때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카히스토리 전손침수사고 조회서비스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