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베이퍼 4번째 전용 담배 ‘시드 아이스 업’ 출시
출시와 함께 흡입구 홈 구조 바꿔 액상 고임 개선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KT&G가 CSV(카트리지 교체형) 액상 전자담배 릴 베이퍼의 액상 고임을 방지하기 위해 흡입구 홈을 개선했다. KT&G는 신제품 ‘시드 아이스 업’ 출시와 함께 개선 소식을 전했다.
KT&G는 ‘릴 베이퍼(lil vapor)’의 전용 담배인 ‘시드 아이스 업’ (SiiD ICE UP)을 4일 출시한다. ‘시드 아이스 업’은 시원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제품의 특징을 패키지의 블루컬러와 크리스털 질감 표현으로 구현했다.
KT&G는 ‘시드 아이스 업’이 “액상형 전자담배의 공통적 단점으로 지적된 액상 역류현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액상 전자담배 분야에서 니코틴 액상의 역류는 액상 누액·배터리·타격감·맛 표현 등과 소비자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소 중 하나다.
액상 역류이 있으면 전자담배 사용자의 입에 니코틴 액상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BAT가 ‘글로 센스’를 출시하면서 ‘이중 오링 구조’를 통해 액상을 누액 방지한 점과 함께 ‘분말 포드로 액상 역류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 KT&G가 말한 ‘액상 역류’는 니코틴 액상이 흡입구로 흘러나오는 게 아닌 ‘액상 고임’을 방지한 것에 가깝다. KT&G는 니코틴 액상 흡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흡입구에 만든 홈에 액상이 고이지 않도록 홈 구조를 개선했다.
KT&G 관계자는 “기화된 액상담배가 입술에 닿아 흡입구 홈에 액상이 고이거나 보이는 현상을 막기 위해 홈 구조를 바꿨다”며 “아이스 업을 비롯한 전 제품의 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역류’를 방지한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들이 액상 역류로 오해할 수 있는 고임을 해결한 것이다. 또 흡입구에 액상이 고이면 역류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입에 액상이 들어갈 수 있어 사실상 역류 방지와 같은 효과를 낸다.
이번 ‘시드 아이스 업’의 출시로 ‘릴 베이퍼’의 전용 담배는 총 4종으로 확대됐다. 기존에 판매한 시드는 ‘시드 토바(SiiD TOBAC)’·‘시드 아이스(SiiD ICE)’·‘시드 툰드라(SiiD TUNDRA)’로 총 3가지다.
신제품 출시에 발맞춰 KT&G는 판매망을 4일부터 대폭 확대한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전국 주요 편의점 3만 9000개소에서 ‘릴 베이퍼’와 ‘시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전국 주요 도시 1만 8300개 편의점에서 제품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