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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액상 담배 흡연자 폐 70세 노인 수준’...알고 보니 “대마초 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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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7, 2019, 21:09:12

대마초 복합물질 원인 추정..업계 관계자 “국내 반입할 수 없는 제품”
“액상 담배 과세·미국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에 혼란 가중될까 걱정”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액상 전자담배를 피우는 미국 18세 청소년의 폐가 70대 노인과 같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액상에 들어간 대마초 복합물질인 ‘THC’와 THC 첨가 액상에 자주 쓰이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애덤 헤르겐리더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1년간 망고향 액상 전자담배를 피운 애덤은 호흡곤란·구토 증상 등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애덤의 폐 상태가 70세 노인과 같다”고 진단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애덤의 담배 액상은 대마초 복합물질인 ‘THC(테드라히드로카나비놀)’를 넣은 제품이다. 국내 전자담배 업계 관계자는 “THC를 넣은 액상이 흔히 말하는 대마초 액상”이라며 “국내 반입은 불법이어서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폐 질환의 원인 역시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에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THC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대마초의 환각 물질이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대마 성분 전자담배의 농도를 진하게 만드는 데에 쓰인다.

 

실제로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최근 미국 내 전자담배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폐 질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에 따르면 6일 조사한 관련 환자 34명에게 모두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것을 우려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망고향 대마초 액상’의 대마초 성분 때문에 폐 질환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비흡연자들은 ‘망고향 액상’을 원인으로 오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마초 흡연자들의 문제를 일반 흡연자들의 문제로 보는 격”이라며 “액상 전자담배 자체가 무해하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담배 액상 과세와 미국 내 가향 전자담배 퇴출 움직임으로 업계가 혼란스럽다보니 작은 오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일부 전자담배 액상 브랜드가 마리화나 등 불법 성분을 첨가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전자담배 액상 브랜드 헬로식(HelloCig)은 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를 각각 넣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FDA는 인증받지 않은 신약품을 판매한 혐의로 헬로식을 법원에 신고했다. 특히 비만 치료제의 경우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약품임이 밝혀져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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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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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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