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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신한솔] 22살 대학생인 나에게 보험이란 아직까진 먼 이야기다. 사실 이번 기회가 오기 전까지 내가 어떤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조차 몰랐다. 어머니께 여쭤보니 상해보험 하나 가입되어 있는 정도만 알게 되었다.
주변에 있는 많은 대학생인 친구들에게 물어도 보험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이 없고, 관심도 없었다. 대학생은 큰 사고를 당해 본적이 있지 않은 이상, 보험을 직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기억을 되짚어 보니 보험과 관련한 기억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택시를 타고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다. 당시 허리가 많이 다쳐서 병원에 가야 했는데 가해자 측에서 모든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해 줬다.
하지만, 보험 담당 직원이 우리 어머니께 매우 불친절했고, 고3이라 바쁜 나에게 병원을 자주 가야 아픈 것을 인정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한다. 어릴 때의 이 사건은 지금까지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남겨 준 것 같다.
이번 글을 쓰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그런 인식이 맞는 것인지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싶어졌다. 웬 걸 이것저것 생각해 보니 보험을 나쁘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일단, 나는 걱정이 워낙 많은 사람이다. 이제 몇 년 뒤엔 직장도 생길 것이고, 건강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차가 생기면 사고를 당할까 걱정도 많이 될 터인데 자동차 보험은 필수일 것 같다.
저금하듯 일정 금액을 꼬박꼬박 내다가 혹시나 나중에 사건사고가 나게 되면 큰 금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보험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어머니께서는 가까운 시일 내로 실손보험을 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지금까진 부모님이 도맡아서 하셨는데 이번에는 직접 꼼꼼하게 알아보고 결정하리라.
‘엄마, 아빠. 시간이 나면 부모님이 가입하신 보험도 어떤 건지 공부해 볼게요. 얼마나 잘 가입한 건지 궁금해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