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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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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9, 2019, 06:09:00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와 협업..페라가모·몽클레르 등 소속 21개 브랜드 참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현대백화점이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이색 행사를 연다. 기존 입점돼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의 단독 상품은 물론,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amera Nazionale della Moda Italiana)’와 손잡고 다음달 13일까지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MILANO FASHION WEEK IN HYUNDAI)’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압구정본점(~10월 2일)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3일~8일)과 판교점(9일~13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는 구찌·보테가베네타·펜디·프라다 등 총 200여 개 브랜드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꼽히는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가 국내는 물론, 해외 백화점과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를 테마로 대형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명품 등 해외패션 브랜드에 대한 20~30대 젊은 고객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8월까지 해외패션 신장률은 21.5%로 현대백화점 내 상품군 중 가장 높았다.

 

특히 밀레니얼(1980년 이후 출생)과 Z세대(1995년 이후 출생)로 대표되는 20~30대의 해외 패션 매출 신장률(29.6%)이 40~50대(9.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30대 고객들이 해외패션 상품군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이들에게 새로운 해외패션 콘텐츠를 제안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토즈·페라가모·몽클레르·발리 등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 소속 21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60여 개의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토즈 ‘마이크로사이즈 토즈 버킨백(그린)’, 페라가모 ‘올 간치니 PU 라인백과 세뇨리나 리벨 백’, 몽클레르 ‘칸틴스 아우터웨어’, 발리 ‘캡슐컬렉션 네온 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브랜드별로 신상품 할인 혜택 또는 구매 사은품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브랜드들이 백화점 행사에 참여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와 협업해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13개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뉴웨이브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이 중 7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소개하는 브랜드다.

 

지난 1952년 론칭해 친환경 의류(니트)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안나 마리아 피사넬리 디자이너의 ’20.52’, 루카 린·갈리브 가사노프 디자이너가 중국 고대 미술 등에서 영감을 받아 지난 2016년 론칭한 ‘액트넘버원(ACT1)’, 남성복의 제작방식(테일러링)에 여성복의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해 재미있게 옷을 풀어낸 ‘브론나노(BROGNANO)’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와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 행사를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최근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 기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브랜드의 경우 정식 입점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남선 현대백화점 해외·잡화사업부장(상무)은 “새로운 유행을 이끌고 싶어하는 ‘패피족(패션과 피플의 줄임말)’을 위해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와 협업해 매년 새로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를 소개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해 해외패션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뉴웨이브 팝업스토어’에서 6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또한 이미 입점돼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100만·300만·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상품권 5만·15만·25만원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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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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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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