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오픈서베이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Z세대들이 의류 구매 시 29CM·무신사등 인터넷 편집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매 채널은 소녀나라·스타일난다 등 개인 인터넷 쇼핑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패션몰은 이번 설문에서 각각 9위·11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생겨난 ‘SNS·블로그 기반 쇼핑’은 5위에 올랐다. SNS·블로그 기반 쇼핑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의류를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오프라인·아날로그보다 온라인·디지털을 선호하는 Z세대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픈서베이는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19’를 통해 199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을 뜻하는‘Z세대’가 의류 구매시 인터넷 편집샵을 가장 선호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엔 만 14~24세 600명이 참여했고, 그중 562명이 의류 구매 관련 질문에 응답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매 채널은 인터넷 편집샵(무신사·29CM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0.4%(복수응답)가 해당 채널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해당 채널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한 이들 역시 20.8%(단일응답)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소녀나라·스타일난다 등 개인 인터넷 쇼핑몰로 전체 응답자의 35.4%가 이용했고, 16.2%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널로 꼽았다. 3위는 계열 브랜드 매장(나이키·에잇세컨즈·스파오 등)으로 전체 응답자의 34.9% 이용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한 이들은 10.3%였다.
4~11위는 ▲보세의류매장·로드샵(27.4%·10.5%) ▲SNS·블로그 기반 쇼핑(24.6%·10.0%) ▲브랜드 인터넷몰(SSF몰·아디다스 온라인스토어 등. 23.0%·7.3%) ▲백화점(22.1%·9.1%) ▲의류 편집샵·편집매장(에이랜드·어라운드코너 등. 17.1%·4.4%)
▲아울렛(11.2%·10.1%)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10.1%·3.0%) ▲대형패션몰(동대문 두타·밀리오레. 6.9%·3.2%)이 차지했다. 기타 채널을 이용하는 응답자는 2.7%였고, 기타 채널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1.8%다.
오픈서베이는 “남성층은 인터넷 편집샵 또는 개별 브랜드 매장·백화점·브랜드 인터넷몰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다”며 “반면 여성층은 개인 인터넷 쇼핑몰·인터넷 편집샵·개별 브랜드 매장·보세의류매장·로드샵·SNS·블로그 기반 쇼핑 플랫폼 등 다양하게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에선 Z세대는 로드샵을 제외한 백화점·대형패션몰 등 오프라인 채널 이용빈도가 낮고, 인터넷 편집샵·개인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채널 이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네이티브로도 불리는 Z세대의 온라인 친화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며 “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만큼, 온라인 쇼핑 채널의 선호 경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