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브렉시트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코스피가 변동폭을 줄이며 관망세를 보였다.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을 오간 끝에 결국 강보합세로 마쳤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5포인트(0.20%) 상승한 2064.84로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표면적으로 다소 소강 상태에 들어섬에 따라 글로벌 증시 전반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6%로 내려 앉으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뉴욕증시가 흔들렸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재차 격화와 함께 제조업 경기가 진일보 악화된 것이 경기의 하방 압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고 영국 정부가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브렉시트 시한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한 몫 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단 브렉시트 리스크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수 있음은 안도 요인이나 여전히 미해결 상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며 “영국의회가 부결한다면 노딜 브렉시트 경계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1206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445억, 542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전반적으로 상승 국면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중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380),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가 상승했다. 특히 NAVER, LG화학, 신한지주는 1% 이상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하락 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이상 빠졌다.
업종별로는 오른 종목과 떨어진 종목이 비슷했다. 보험(0.91%), 음식료품(0.89%), 은행(0.79%), 전기전자(0.76%), 금융업(0.35%), 의료정밀(0.33%) 등은 상승했다. 반면 기계(1.14%), 건설업(1.06%), 철강금속(0.90%), 증권(0.75%), 운수장비(0.72%), 화학(0.55%), 전기가스업(0.49%), 비금속광물(0.4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 5558억원 규모로 거래량은 6억주 가량을 기록했다. 종목을 살펴보면 상한가 8개를 포함해 총 266개가 올랐고 554개가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9포인트(0.39%) 오른 649.1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