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전날 반도체 등 일부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나스닥이 상승한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25일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8포인트(0.14%) 오른 2088.64로 출발했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6.00포인트(0.81%) 올라 8185.80에 마감했다. 한편 다우지수는 28.42포인트(0.11%)가 떨어진 2만 6805.52으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은 MS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와 램리서치 등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진행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7%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MS의 3분기 EPS(주당순이익)는 1.3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4달러를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테슬라 주가는 이날 17% 급등했다. 페이팔도 매출액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약 9%가 올랐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452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 312억원, 14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은 상승 출발했다. 이 중 SK하닉스는 2% 이상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이 1% 이상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우(00538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1% 이상 빠졌다.
업종별는 하락 우위 흐름을 보였다. 철강금속은 2% 이상 빠졌고 은행은 1% 이상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보험(0.87%), 금융업(0.82%), 음식료품(0.57%), 건설업(0.50%), 통신업(0.68%), 기계(0.49%), 전기가스업(0.62%), 증권(0.40%)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전기전자(0.99%), 의약품(0.83%), 제조업(0.47%), 비금속광물(0.28%), 의료정밀(0.29%), 종이목재(0.26%), 서비스업(0.13%) 등은 상승 출발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1포인트(0.20%) 떨어진 657.4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