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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5 전략]① 미래 모빌리티 제품·서비스에 ‘올인’...4차 산업혁명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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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04, 2019, 14:12:59

모빌리티 제품군 늘리고 신차에 커넥티비티 기본화..전기차 시장 3위 목표
쇼핑·배송 등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해외 지역별로 맞춤형 시장전략 수립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중장기 혁신을 위한 ‘2025 전략’과 대규모 투자계획을 공개했는데요.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 개발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한편, 2025년까지 세계 3대 전기차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경영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61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가장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미래 경영전략의 핵심”이라며 “고객 변화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가치를 실현하는 스마트한 이동 경험을 새로운 가치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미래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전기차 포함) 시장 3위에 오르고,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에서는 균형적인 지속 성장, 고객가치 증대 및 원가구조 혁신을 추진합니다. 또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 결합,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활용 등 4대 전략을 핵심으로 내걸었습니다.

 

자동차만 생산해왔던 현대차는 앞으로 PAV(개인용 비행체), 로보틱스 등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인데요. 여기에 신 성장 동력인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 기존 내연기관차 경쟁력 바탕으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확대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전동화 시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과거 물량 중심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핵심인데요. 손익과 물량, 지역과 지역, 내연기관과 전동차, 시장과 차종 사이의 균형을 갖춰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는 복안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부터 실현하기로 했는데요.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를 총 67만대(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차는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주요시장과 신흥시장에 순차적으로 전동화를 추진하는데요.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 처음으로 파생 및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또 디지털 기술과 개인화된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 안전 지향 자율주행 등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를 선정했습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고도화된 음성 사용자 경험 및 개인 비서 서비스를 적용하고, 2025년까지 주요시장 신차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기본 탑재한다는 게 차별화 요소의 주요 내용인데요. 특히 2025년까지 자율주행 3단계 및 주차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고,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2022년까지 개발해 2024년부터 양산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를 개발해 2024년부터 신차에 도입합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넘어 부품 공용화 및 다차종 적용 등 확장성이 우수하고 효율적 통합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플랫폼 기반 서비스 본격화…맞춤형 ‘모빌리티 라이프’ 제공

 

또 현대차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와 콘텐츠로 맞춤형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으로 육성합니다. 자동차와 정비, 관리, 금융, 보험, 충전 등을 결합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능형 모빌리티의 제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는데요.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험, 정비, 주유, 중고차 등의 단순 제휴 서비스를 넘어 쇼핑, 배송, 스트리밍, 음식주문, 다중 모빌리티 등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현대차는 이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위해 2025년까지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북미에서는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전개합니다. 한국, 아태, 동남아, 호주에서는 각 시장별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와의 제휴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데요. 서비스 시장이 성숙한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지능형 모빌리티의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할 방침입니다.

 

한편, 현대차는 2025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경영관리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 조직 문화도 혁신합니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 성과관리 시스템, 업무 혁신 프로세스,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을 도입해 유연한 조직 구조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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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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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360도 회전에 어른도 비명”…‘유아용’ 레고랜드의 반전

[인더필드] “360도 회전에 어른도 비명”…‘유아용’ 레고랜드의 반전

2025.04.13 07:01:00

춘천=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레고랜드 코리아의 올해 첫 신규 롤러코스터 '스핀짓수 마스터'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360도 회전, 시속 57km로 쉼 없이 몰아치는 질주에 어른들의 입에서도 비명이 터져나왔습니다. '유아용 놀이동산'으로 불리는 레고랜드가 200억원을 투입한 스릴형 어트렉션으로 관광객 확대과 실적 개선 모두에서 반전을 꾀합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 10일 레고랜드 닌자고 구역에서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를 소개하는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했습니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레고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인 '닌자고'를 메인 테마로 내세웠습니다. 전 세계 10개 레고랜드 가운데 스핀짓주 마스터 도입은 한국이 최초입니다. 스핀짓주 마스터 공식 오픈 행사에서는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 피오나 이스트우드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 론 벤시온 레고랜드 코리아 이사,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무역투자 상무참사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테이프 커팅식, 미디어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신규 라이드는 총 346m 길이 트랙과 최대 360도 회전하는 좌석이 특징입니다. 좌석을 정면으로 고정하지 않아 곡선 구간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감을 배가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7km로 전 세계 레고랜드 어트랙션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을 약 800평(2640㎡) 확장한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는 '우리 아이 첫 롤러코스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어트랙션은 레고랜드가 운영하는 철학과 맞지 않다"면서도 "그런 면에서 스핀짓주 마스터는 G-포스(중력가속도)나 속도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스릴이 높은 어트랙션"이라고 말했습니다. 닌자고의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불을 뿜는 용의 비주얼, 연이어 들리는 짧고 굵은 비명은 오픈 첫날부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탑승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탑승을 마친 성인들 사이에서는 "운영 시간은 짧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어지러워 놀랐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레고랜드는 이날 '브릭(BRICKS)' 키워드를 활용해 레고랜드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Build(창의의 시작) ▲Realize(잠재력 실현) ▲lmagination(무한한 상상력) ▲Connection(가족 친화형 테마파크) ▲Kindness(배려와 공존) ▲Story(독보적인 LEGO IP)로 레고랜드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놀이는 아이의 행복과 연결 된다고 생각하지만, OECD에서 발표한 어린이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행복 지수가 가장 낮다"며 "적어도 이곳에 와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잘 놀 수 있는 공간과 플랫폼을 마련하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게 레고랜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고랜드는 이번 스핏짓수 마스터 오픈을 통해 2025시즌에 본격 돌입합니다.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레고 페스티벌'이 출발점입니다. 레고 페스티벌은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아시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열립니다. 창의적 놀이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집니다. 25만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는 가족이 함께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됐습니다 전문 마스터 빌더가 직접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강원도 지역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경진대회 '강원 스쿨 챌린지' 등 교육형 콘텐츠도 강화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2022년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40여개의 놀이기구와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으로 나뉘며 레고랜드 호텔은 154개의 객실을 보유했습니다. 만 2~12세 사이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의 접근성, 스릴 있는 놀이기구의 부재, 미흡한 시설 등이 단점으로 거론되며 운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연간 200만명이 찾을 거란 포부와 달리 실제 방문객은 연간 50~60만명대에 머물러있습니다. 레고랜드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6% 감소한 494억원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흑자 예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표는 "테마파크는 장치 산업이자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며 산업의 특수성을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그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아 그 비용을 감가하면서 장부에는 적자로 보이는 숫자들이 있다"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사업 상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 특히 강원도 춘천에서 운영하는 데 있어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 전 세계 다른 레고랜드보다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덥고 추운 날씨로 운영하려던 스케줄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지만 기존 사업의 방향성이나 경영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세간의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운영에 700~8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향후 레고랜드는 춘천의 더운 여름을 고려해 물놀이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지적받아온 식음료(F&B) 부문도 개선합니다. 레고사와 협업을 통해 레고브릭버거 같은 차별화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적인 메뉴 출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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