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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이틀째 출근길 막혀...강권석 행장 추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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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6, 2020, 16:01:43

기업은행노조, 3일부터 출근 저지..“은행업 경력 전무한 낙하산 인사”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서울 을지로 본점 출근 대신 고 강권석 전 기업은행장의 묘소를 찾아가 참배했습니다.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윤 행장에 대해 은행업 경력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라며 지난 3일부터 윤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6일 기업은행은 윤 행장이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메모리얼파크를 찾아 강 전 행장을 추모하고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윤 행장은 “강 전 행장은 시중은행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로서 지금의 기업은행을 만드는 데 초석을 놓으신 분”이라며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혁신금융을 통해 국가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나아가 기업은행이 초일류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강 전 행장은 2004년 20대 기업은행장에 취임해 2007년 21대 은행장으로 연임했으나 같은 해 11월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친 정부 관료 출신으로 임기 중 '자산 100조원 돌파', '은행권 첫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의 업적을 이뤘습니다.

 

강 전 행장 기일에는 은행장과 임원들이 함께 추모식을 갖는 등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윤 행장이 자신의 임명과 관련해 노조 반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회사를 이끌어가겠다는 신임행장으로서 각오를 다지고 내부화합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윤 행장은 업무 첫날인 지난 3일 본점으로 출근하려 했지만 기업은행 노조원들과 대치 끝에 10분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는 인근 사무실에서 업무를 봤고,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대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노조와 만나보겠다. 소통하며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지만, 노조 측은 “현 상황의 책임은 정책 협약도 이행하지 않는 정부와 청와대에 있다”며 “신임 행장과 노조가 대화로 풀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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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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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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