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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놓인 車산업...“과감한 규제개혁과 노동유연성 제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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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1, 2020, 15:01:03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서 정책과제 제안..전기차 보급 확대 방안 등 논의
“경직된 노사관계가 발목 붙잡아”..비정규직 확대·대체근로 허용 등 촉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정책과제를 제안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동 유연성 확보로 산업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21일 오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제8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발전전략’이었는데요. 산업연구원 등 자동차 산업 관련 학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날 포럼의 주제발표는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동배 인천대 교수, 김철환 이노싱크컨설팅 상무, 송한호 서울대 교수가 맡았는데요. 유지수 국민대 전 총장이 주재한 토론에는 이지만 연세대 교수, 김진국 배재대 교수, 정흥준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법인세율 인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을 정부 당국에 주문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비정규직 파견 및 대체인력 활용도 제고를 위한 입법추진과 노사간 협상주기 전환(3~4년) 등도 제안했습니다.

 

가장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조철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현실을 진단했는데요. 지난해 국내 생산량이 395만대에 그치고 부품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대로 떨어지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비용구조, 경직된 노사관계, 비효율, 각종 규제, 협소한 내수시장 등을 꼽았는데요. 이 문제들을 해결해 적절한 여건이 조성되면 생산량을 다시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김동배 교수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노동 유연성을 지적했습니다. 사내하청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파견금지, 기술직 교육훈련 부재, 배치전환의 어려움 등을 예로 들었는데요. 2008년부터 10년 간 파업으로 인한 누적 손실액이 약 7조 6000억 원에 달한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 교수는 정부의 과제로 파견허용, 선택적·탄력적 근로제의 기간 확대, 대체근로 허용 등을 꼽았는데요. 노동에 유연성을 주고 노사간 힘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노동 법제도를 개편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세 번째 주제발표를 한 김철환 상무는 우리 정부의 환경규제를 지적했는데요. 수요자 측면의 변화를 고려한 규제설정, 중복적 규제 도입의 지양, 내연기관 부문의 균형잡힌 발전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특히 신규 규제의 경우 국내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송한호 교수는 전기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해 각국 정부에서 전기차 공급을 위해 세제 지원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차량 가격 및 유지 비용 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송 교수는 “국산 전기차는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더라도 동급 준중형 휘발유 차량 대비 1000만원 이상 비싼데, 배터리 가격이 문제”라며 “대용량 생산공장을 통한 배터리팩 단가하락, 전기차 공유 플랫폼 개발을 통한 생산비용 절감 등으로 배터리 가격을 더욱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급속 충전기의 기술개발 및 보급의 필요성도 언급했는데요. 국내 전기차 충전소의 절대적인 보급률(전기차 15대당 1개소)은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주유소보다 10배 이상 소요되는 충전시간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는 다음달 26일 제9회 산업 발전포럼을 열 계획입니다. 업종 및 경제단체들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포럼의 주제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현안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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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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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나이스신평 ‘AA-’ 획득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나이스신평 ‘AA-’ 획득

2025.10.13 15:22:18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AA-’(안정적)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한미그룹은 “‘AA-’ 등급은 국내 신용등급 체계상 매우 우량한 수준으로, 그룹의 견고한 재무 안정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2025년 반기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진행됐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국내 제약업계 주요 지주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는데, 나이스신용평가는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의 높은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온라인팜·제이브이엠 등 주요 자회사에 대한 안정적 지배력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기존 ‘A’ 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한 ‘AA-’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6월 나이스신용평가 및 한국신용평가의 정기평가 이후 2년 만의 상향입니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계열의 지주회사로서 주요 자회사에 대한 안정적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체 사업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약품은 주력 제품군의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 1조 1000억 원에서 2024년 1조 5000억 원 규모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우수한 품목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며 “주주와 고객,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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