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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1등은 나야나”...삼성·LG, 에어컨 점유율 격차 얼마?(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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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03, 2020, 06:02:00

삼성전자·LG전자 지난달 중순 2020년 신형 에어컨 라인업 공개..무풍 vs 휘센 경쟁 치열
2015년 삼성 무풍 출시 이후 시장 선두 지켜..작년 LG 휘센 판매 확대로 점유율 격차 미미

 

한겨울 에어컨 판매 전쟁이 뜨겁습니다. 가전업체는 매년 1월 새해 첫 신제품으로 에어컨을 출시해 무더위기 시작되기 전 상반기 내내 1년치 에어컨을 판매합니다. 최근 초여름부터 무더위가 시작되고, 한 여름 에어컨 설치 지연 등으로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제품 판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올해 각 사의 에어컨 점유율 싸움도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 에어컨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무풍과 LG의 휘센 점유율을 합치면 80%에 육박합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중순 2020년 에어컨 신제품을 나란히 공개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을 강화한 이른바 ‘똑똑한 에어컨’을 내세웠는데요.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LG전자는 휘센으로 맞바람을 쳤습니다.

 

두 회사는 신형 에어컨을 선보이면서 시장 리딩 포지션을 두고 각축을 벌였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 15일에 진행한 무풍에어컨 간담회에서 “에어컨 시장은 삼성이 리딩하고 있다”고 밝혔고, 그 다음날 열린 휘센에어컨 간담회에서 LG전자는 “작년에 LG베스트샵이 삼성 디지털프라자보다 에어컨을 더 많이 판 것으로 안다”고 맞받았습니다.

 

과거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경쟁은 치열했는데요. 유통업계에 따르면 2000년 중반까지만해도 LG전자가 에어컨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는데요. 2015년 삼성전자가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에어컨 시장에 새바람이 불었고, LG전자는 선두 자리를 삼성에 내줬습니다.

 

 

무풍에어컨은 바람 없이도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혁신적이라는 평을 얻었는데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무풍에어컨=김연아 에어컨’이라는 수식어가 생겼습니다.

 

LG전자도 손연재 선수를 앞세워 휘센에어컨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시장 점유율을 뒤집지는 못 했습니다. 이 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두 자릿수 이상 격차가 벌어졌고, 지난 2018년부터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좁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LG전자의 추격이 거세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가 5% 미만으로 알려지는데요. 작년 초 증권업계에서 LG전자의 에어컨 실적 개선을 전망한 데 이어 상반기 LG전자는 에어컨 판매 확대로 2분기 전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점유율을 두고 양측의 해석이 분분합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시장을 선도한다는 입장이고, LG전자는 에어컨 시장 점유율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5년을 봤을 때 에어컨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되는데, 작년부터 LG전자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며 “에어컨 판매처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확대되면서 점유율 집계에 어렴움이 있고, 각 사별로 점유율 집계 방식도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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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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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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