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울트라 씬 글래스(Ultra Thin Glass)가 정말 놀랍다.”, “갤럭시 S20보다 갤럭시 Z 플립을 추천한다.”
갤럭시 Z 플립이 공개된 후 실제로 손에 쥐어본 사용자들의 후기입니다. 한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이 공개된 가운데, 갤럭시 신작 S20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갤럭시 언팩 2020이 진행된 것과 별도로 서울에서 갤럭시 S20와 갤럭시 Z 플립 실물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실제로 본 갤럭시 Z 플립은 “한 손에 꽉차게 들어오는 예쁜 보라색의 스마트폰”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작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출시한 갤럭시 폴드는 세로축을 기준으로 책처럼 펼치는 폴더블폰이었습니다. 올해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에서 아래로 접는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Z 플립의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새로운 폼팩터) ▲하이드어웨이 힌지 기술 ▲카메라 및 영상 통화(구글 듀오) 등 기능을 강조했는데요.
우선, 갤럭시 Z 플립은 정사각형 모형으로 한 손에 넣었을 때 꽉 찬 크기였습니다. 반으로 접었을 때 두께는 갤럭시 폴드보다는 얇았지만,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포갰기 때문에 약간 두껍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청바지 주머니에 갤럭시 Z 플립을 넣었는데, 주머니가 약간 볼록했지만 크기가 작아서인지 불편함이 덜 했습니다.
갤럭시 Z 플립은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적용해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디스플레이가 고정됩니다. 노트북을 열 때와 닫을 때처럼 원하는 각도로 펼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바닥에 두고 디스플레이를 절반으로 접은 채 셀피(Selfie)를 찍었는데, 화면이 그대로 고정돼 편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편 상태에서 셀피를 찍다가 반으로 접으면 디스플레이가 2개로 나뉘는데요. 상단엔 카메라에 비친 모습이 보이고, 하단엔 카메라 모드 효과 등 메뉴를 제어할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특히 삼각대가 필요 없어 브이로그(Vlog)를 찍는 등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손이 자유롭게 영상 통화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구글 듀오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데, 디스플레이를 절반으로 접은 채 바닥에 두고 상대방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1.1인치로 크기는 매우 작지만 겉면 디스플레이에서도 여러 기능이 있는데요. 시간과 문자 혹은 카카오톡 등 알림 확인이 가능하고, 음악 재생도 가능합니다. 또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을 통해 전화도 받을 수 있는데요. 닫혀진 상태에서 전화를 받으면 자동 스피커폰으로 연결돼 바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Z 플립에 대한 미국 언팩 현지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갤럭시 언팩 2020에 참석한 맥스 웨인바흐(IT개발자 전문매체 XDA디벨로퍼의 필진)는 트위터(Twitter)를 통해 “(갤럭시 Z 플립의)울트라 씬 글래스가 정말 놀랍다”며 “갤럭시 Z 플립이 너무 좋아서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갤럭시 Z 플립이나 폴더블폰이 실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으로 재미있게 논다면 Z 플립은 정말 최고다”며 극찬했습니다.
갤럭시 Z 플립을 손에 쥐고 요리조리 살펴보니,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해서 그런지 접었을 때 윗면이 약간 뜨거워지기 시작했는데요. 장시간 사용했을 때 발열이 심하게 되는건 아닌지 우려스러웠습니다.
또 갤럭시 언팩 현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색상인 골드는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선 퍼플과 블랙 2가지 색상만 출시됩니다. 골드는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되는데요. 독특한 색으로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해져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