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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연말 보내는 보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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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02, 2014, 13:12:44

본사 매각에 따른 사옥이전..계속되는 인력감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업계가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대형 생보사 빅3의 거센 구조조정 바람이 중·소형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추운 겨울 정든 사옥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준비해야하는 보험사도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만 45세 이상이거나 20년 이상 재직한 비임원급 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희망퇴직이 30명의 인력감축으로 마무리됐다. 외국계 생보사인 에이스생명도 20여명 상당의 인력 감축예정이다.


대형사 인력감축..중·소형사로 이어져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깜짝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대상은 비임원급 직원인 부장, 차장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퇴직금 외 평균임금 30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생활안정자금으로 10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퇴직자에게는 1000만원을, 초등학교 이하로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에게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계획에 없던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인력감축이라고 하기엔 전체 인원의 3%에 불과할 만큼 적은 인원이다"고 말했다.

 

에이스생명도 현재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인원 230여명 가운데 10%가량인 2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직기간이 20년이 넘은 부장급 이상의 비노조원이 주된 인력 감축 대상으로 40명 가량이다. 현재 인사팀을 주도로 해당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이 진행 중이다.


에이스생명은 직급과 근무연수에 따라 퇴직금 외 평균임금의 12~24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앞서 조직 통폐합을 실시하면서 임원 절반이 그만 두는 등 임원 숫자를 대폭 줄인 바 있다. 당시 대외 홍보업무를 맡아온 PR팀을 전격 폐지하고 관련 임원도 그만뒀다.


한편, 올해 들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생보사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삼성·교보·ING·우리아비바생명 등이다.

    

추운 겨울에 정든 사옥 떠나야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된 12월 정든 사옥을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어야 하는 보험사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12일 2년간 사용했던 여의도 사옥에서 강남구 삼성동 일송빌딩으로 이전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여의도 본사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후 사옥을 KTB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본사 이전을 처음으로 고려했던 곳은 강남 대치동의 미래에셋타워와 서초동의 플래티넘타워였다. 대치동 타워는 미래에셋생명 자회사 GA가 출범한 곳이고, 서초동 타워는 강남역 부근으로 인근에는 메리츠화재와 LIG손해보험이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은 삼성동 일송빌딩으로의 이전을 최종 결정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소유한 일송빌딩의 공실률 해소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AIG손해보험도 내년 상반기 중 광화문에서 여의도 투 아이에프씨(Two IFC)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IFC몰은 모그룹 AIG가 소유한 건물로 서울시와 함께 동북아 국제금융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IFC몰을 공동개발에 나섰다.

 

현재 투 아이에프씨는 금융사 16개와 금융지원사 12개가 입주한 상태지만 입주율이 78.6%에 불과하다. AIG손보 본사가 들어가게 되면 입주율이 90%가 넘어가게 돼 AIG그룹이 공실로 인한 손해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G손보 관계자는 "지금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빌딩의 계약이 완료가 돼 자연스럽게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며 "내년 3월 안으로 광화문 본사를 떠나 여의도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계약체결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입주계획과 이전일정은 내년 상반기 중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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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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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2025.10.29 21:18:3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비중이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 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간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되,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환영식 직후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조선업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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