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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혈연·지연·학연?...증권시장은 ‘코로나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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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02, 2020, 06:03:30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가 갈수록 기승입니다. 확진자수도 30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그래서일까, 증권시장에서도 ‘코로나19’는 핫키워드로 꼽힙니다. 너도나도 코로나19와 관련 있음을 어필하는 종목들이 넘쳐납니다.

 

지난주 동물 백신업체로 알려진 코미팜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약 개발 성공 소식에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관련 내용을 공시한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이 회사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종가 기준 13.11%(1만 9850원) 올라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작하는 업체들도 우후죽순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시장에서는 ‘진단키트株’로 분류됩니다. 분자 진단시약 개발·제조·판매 업체로 알려진 씨젠은 진단키트를 개발해 통상 24시간이 소요되던 진단시간을 6시간 이내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하루 최대 8000건 정도의 검사를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도 키트를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에는 피씨엘이라는 업체가 콧물이나 가래를 키트에 넣으면 10분 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진단키트를 개발했다며 주목받았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피씨엘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수젠텍,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등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株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많은 종목들이 백신,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면 테마주로 묶여 시장에서 큰 폭의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낮거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코로나19 테마주에 편승해보려는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종목들은 테마(재료)가 꺾이면 주가도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거나 그 이하로 떨어지곤 합니다.

 

이에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도 투자자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테마주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가며,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종목에 대해 투자유의를 발동했습니다.

 

당시 투자유의가 발동된 종목은 총 16개인데요. 코스피시장에서는 진원생명과학,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등이 포함됐고 코스닥에서는 오공, 케이엠제약, 바디텍메드 등이 있습니다. 거래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 테마주 40여개 종목을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불섶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은 되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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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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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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