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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 '손범수 보험', 상품 광고? 이미지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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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08, 2014, 15:12:04

방통위서 권고조치 받아..금감원 "보험업법상 문제있다고 속단하긴 일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상품명을 표시했지만 상품 광고는 아니다?


방송통신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10월 AIA생명이 방송 광고에서 '방송광고신의에 대한 규정(보험상품)'을 위반했다며 16건에 대해 권고처분를 내렸다. AIA생명은 "상품 광고가 아니라 이미지 광고"라며 억울해 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조사가 끝나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일부터 지난주까지 AIA생명의 '뉴원스톱 암보험', '꼭 필요한 100세 암보험', '무배당 꼭필요한 건강보험' 등의 광고에 대해 부문검사를 실시했다.

 

가장 많은 12건을 지적받은 상품은 AIA생명 '뉴원스톱 암보험'이다. 예를 들어 뉴원스톱 암보험 TV광고에서 모델로 나온 손범수 씨는 "보험료 안오르고, 낸 돈다 돌려받고, 보장까지 확실합니다" 며 이 세가지를 강조한다.

 

해당 보험은 AIA생명의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다. TV 광고에서는 우리나라 암진단 현황(10명 중 2명이 암진단)에 대해 얘기하고, 10명 중 6명은 암보험에 가입돼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암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내용이다. 


또, 이 광고에서 모델로 출연한 손범수씨는 "원스톱 암보험은 비갱신형으로 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만기환급형 상품이며,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광고 화면에도 '뉴스원스톱 암보험'이라는 상품명이 표기돼 있으며, '100% 만기환급'이라는 표현도 뚜렷하다.

 

방통위는 해당 광고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광고는 이미지 광고라기 보다 상품 광고에 가깝다는 것. 단순 이미지 광고에서는 상품에 대한 주요 정보를 고지하지 않아도 되지만, 상품 광고의 경우에는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AIA생명의 광고는 상품에 대한 광고에 가깝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지켜야할 사안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보험상품을 광고하면 상품의 중요한 보장내용을 포함한 보험료 예시, 해약환급금에 대한 예시 등을 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IA생명 관계자는 "해당 상품에 대한 광고는 처음부터 이미지 광고로 만들었다"며 "(금감원에서)승인도 상품 광고가 아닌 이미지 광고로 받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방통위의 제재를 받은 광고가 보험업법상에서 문제여부와 함께 소비자에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다. AIA생명의 암보험 상품 광고를 이미지 광고로 봐야할 지 상품 모집 광고로 봐야할 지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다.


보험업법 제95조의 4항과 제42조의 4항에 따르면 모집광고에서 보험상품의 명칭, 주계약과 특별보험료 예시 등은 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금감원은 AIA생명 광고에 보험업법상 문제가 있다고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해당 광고가 보험업법상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러 나간 것"이라며 "종합검사도 아니고 문제점이 있어 나간 조사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확대해석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해당 상품에 대한 광고지속 여부에 대해 AIA생명 관계자는 "내년 새롭게 개정되는 보험업법 중에는 광고내용도 포함돼 있어 어떻게 바뀔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해당 광고에 대한 변경 여부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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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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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2025.10.29 21:18:3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비중이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 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간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되,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환영식 직후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조선업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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