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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공장 올스톱...해외 나간 부품업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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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7, 2020, 11:03:32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뺀 모든 공장 ‘셧다운’…생산보다 수요가 더 문제
車 산업 생태계 붕괴 우려 현실화..“부품업체 생존 위한 지원책 절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중국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공장의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를 따라 해외로 진출한 부품업체들은 중대한 위기를 맞게 됐는데요. 산업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와 현대차의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터키공장이 이날부터 4월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러시아 공장도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앞서 미국과 인도, 체코, 브라질 등 해외 공장들이 연달아 가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에 의하면 현대차의 연간 총생산량은 450만대 수준이며, 이 가운데 해외 생산 비중은 62%(280만대)에 달합니다. 정상가동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공장은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지만 내수 물량을 공급하기에도 벅찬 상황입니다.

 

약 18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공장은 지난 1월에 생산을 중단했다가 이달 들어 재개했는데요. 이곳은 유일하게 문을 연 해외공장이지만 코로나19 여파와 판매 부진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생산 차질’보다 ‘수요 절벽’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은 통행금지와 외출 제한, 국경 봉쇄 등을 결정한 상황인데요. 소비 심리 위축을 넘어 정상적인 경제활동 자체가 어려워진 셈입니다.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차가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 공장이 정상가동되더라도 제조사의 고정비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며 “수요만 있으면 생산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조 연구위원은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급감에 따른 산업 생태계 붕괴를 우려했는데요. 현대·기아차를 따라 해외로 진출했던 국내 부품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놓이게 되면 곧장 완성차의 생산 차질로 이어지게 된다는 지적입니다.

 

조 연구위원은 “가뜩이나 이윤이 낮은 국내외 부품업체들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며 “부품업체들이 현 상황을 버틸 수 있도록 (정부와 원청업체가) 적극 지원해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부품이 정상 수급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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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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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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