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3% 이상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부양책 관련 법안 가결 소식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 떨어져 1661.95를 가리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4.06% 떨어져 2만 1636.78을 기록했다.
이날 미 하원은 2조 200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부양책 패키지 법안을 가결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곧바로 서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를 경고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해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도 8만 6000명을 넘어서며 중국보다 많아졌다. 전 세계 감염자는 약 59만명이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260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 143억원, 12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다. 특히 은행, 보험, 운수장비 등은 4% 이상 빠졌고 증권, 금융업, 기계 등이 3% 이상 하락률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화학, 건설업, 의료정밀, 철강금속, 유통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다. 현대차는 4% 이상 빠졌고 LG화학, 삼성전자우는 3%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SDI도 2% 이상 약세로 뒤를 이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08% 떨어져 511.97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