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IG손해보험이 마침내 KB금융지주 품에 안기게 됐다. 금융위원회가 오늘(24일) 정례회의서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자회사 편입 인수를 승인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거래당사자인 KB금융지주와 LIG대주주는 앞으로 계약종결을 마무리 짓고, LIG손보가 KB손보로 정식으로 편입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주총을 열고 안건이 통과되는 등 사내절차를 거친 후 사명변경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계약을 마무리짓기까지 약 한 달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월 계약종결이 되면 이후 사명변경 등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가고 이 후 KB손보로 새출발이 시작된다. 인수승인이 끝난 상황에서 내부절차만 남아 최종 마무리까지 속도감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KB손보로의 출발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약종결과 동시에 주총을 진행하는 등 내부절차를 가능한 빨리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KB손보로 본격적인 출발은 이르면 1월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새로운 보험사로 출발을 위알리는 마케팅을 비롯해 광고 등도 대대적으로 할 계획이며, KB손보로의 출범식도 계획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업은 2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되고 당분간은 LIG손보 기존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에 주력하게 된다. 계약종결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1월에는 영업조직이 KB손보의 새출발을 한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현 사장의 거취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일각에서는 KB금융이 손보사를 경영한 적이 없고, 내부통제에 관해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어 당분간 김 사장이 KB손보의 수장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KB손보로 정식 편입이 되고 난 이후 KB금융에서 내년 상반기 임원인사를 할 때 결정나지 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