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state 건설/부동산

구직자 80% “건설사들 이름 비슷해 착각”...엉뚱한 회사 면접 보기도

URL복사

Tuesday, April 21, 2020, 14:04:22

건설워커, 취업준비생 102명 대상 조사
“지원 전 대한건설협회 사명 검색 추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건설업계에 상호가 비슷하거나 똑같은 사례가 많다보니 구직자들의 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가 최근 건설업계 취업준비생 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4%(81명)는 ‘비슷하거나 동일한 회사명 때문에 채용회사를 착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건설워커는 “건설업계는 유사상호도 많고 ‘현장별 수시채용’도 자주 이뤄지다보니 이름만 보면 대형 건설사 현장인지, 다른 회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지원자 중에는 서류 심사 합격 후 면접장에서 본인이 생각한 회사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당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령 회사명에 '삼성'이 들어간 건설업체는 대한건설협회에 등록된 회원사만 23개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래미안' 브랜드의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삼성토건, 삼성건설, 삼성종합건설 등)은 삼성그룹과 무관한 기업들입니다.

 

'e-편한세상' 브랜드의 대림산업의 경우 대림건설, 대림종합건설, 대림토건, 대림개발 등 ‘대림’이 상호에 들어간 업체가 대한건설협회에 등록된 것만 21개에 달합니다. 대림건설 입사 희망자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대림산업 입사희망자들이라고 건설워커는 밝혔습니다.

 

회사이름에 ‘금강’이 들어간 건설업체도 40개가 대한건설협회에 등록돼 있으며 이 중 ‘금강종합건설’과 이름이 똑같은 회사만 17개 있습니다.

 

‘데시앙’ 브랜드의 태영건설도 비슷한 상호가 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건설업체 검색을 해보면 태영건설, 태영종합건설, 태영산업개발 등 '태영'이 들어간 회사만 19개 나옵니다.

 

이밖에 성원건설은 5개 업체가 이름이 똑같고 성원종합건설, 성원토건, 성원산업개발, 성원개발 등 비슷한 상호도 많습니다. 동부건설과 동부종합건설, 풍림산업과 풍림종합건설, 월드종합건설과 월드건설산업, 신동아건설과 신동아종합건설 등은 상호는 비슷하나 별개의 업체입니다.

 

유종욱 건설워커 부사장은 “이름만 봐서는 대기업의 계열사로 오인할만한 업체가 적지 않고, 중소업체들 간에도 비슷하거나 같은 상호가 많다”며 "주업종, 등록번호, 지역(본사위치), 시공능력평가액, 브랜드 등 식별력 있는 다른 자료들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각각 ‘건설업체검색’ ‘전문건설업체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동명이거나 유사상호를 사용하는 건설업체가 몇 개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배너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