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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로 해외서 무너진 車업계...내수는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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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07, 2020, 06:05:30

그랜저, 6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쏘렌토·아반떼·G80 안방서 ‘쌩쌩’
수출은 전년比 50% 이상 급감..수요위축에 생산차질 겹쳐 ‘벼랑 끝’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수출 비중이 80%에 이르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안방에서는 신차효과를 앞세워 선전했지만 해외시장에선 속절없이 무너졌는데요. 한국차를 대표하는 현대차는 70%나 수출이 줄었고, 쌍용차의 해외 판매량은 800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4월 판매 성적표는 내수와 수출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내수에선 1만 5000대가 팔려나간 그랜저를 비롯해 아반떼(8249대), K5(7953대), 쏘렌토(9270대), XM3(6276대) 등 신차들의 활약이 대단했는데요. 신차가 없는 쌍용차만 뒷걸음질 쳤을 뿐 르노삼성(78.4%), 기아차(19.9%), 한국지엠(4.2%) 등 대부분 전년 동월보다 성적이 좋았습니다.

 

반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판매량은 급격히 떨어졌는데요. 전달만 해도 23만대를 넘겼던 현대차는 9만대도 채우지 못했고, 기아차 역시 반토막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 1만 5000대 팔린 그랜저, 내수서 6개월째 ‘베스트셀링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7만 1042대를 판매했는데요. 전년 동월 대비 0.5% 소폭 줄긴 했지만, 70.4%의 감소세를 보인 해외실적(8만 8037대)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 그랜저를 비롯해 아반떼(8249대)·G80(4416대)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1만 2364대가 팔린 2016년 6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는데요. 팰리세이드(5873대), 쏘나타(5385대) 등 다른 주력 차종들도 5000대를 가볍게 넘겼습니다.

 

◇ 기아차, 2개월 연속 내수 5만대 돌파…신형 쏘렌토가 최고 효자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만 361대, 해외에서 8만 3855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0% 가까이 증가했지만 해외에선 54.9% 급감했는데요.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내수 5만대를 돌파하는 등 수출 부진을 안방에서 만회한 모습입니다.

 

지난 3월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국내에서 9270대나 판매돼 기아차의 내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전달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였던 K5도 7953대 판매되며 쌍두마차를 형성했는데요. 셀토스(5597대), 모하비(2143대), 니로(2300대) 등 SUV 모델들이 선전했고, 풀체인지를 앞둔 카니발(2063대)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르노삼성, XM3 앞세워 내수 3위 사수..수출절벽은 ‘과제’

 

지난 3월 내수 3위에 등극했던 르노삼성이 2개월 연속으로 1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만 11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4%나 늘어난 실적인데요. 출시 첫 달 5000대를 넘긴 XM3가 지난달 6276대를 달성하는 등 신차효과를 톡톡히 본 셈입니다.

 

XM3의 활약과는 달리 QM6(3576대), SM6(757대) 등 기존 주력차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닛산 로그가 끊긴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72.5% 떨어진 2072대에 그쳐 과제로 남았습니다.

 

◇ 성장세 주춤한 한국지엠…“지난해보단 늘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6706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달 8965대를 달성하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지만, 신차 트레일블레이저(1757대)가 XM3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를 제외하고 1000대를 넘긴 차종은 스파크(2131대)가 유일합니다.

 

 

주로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한국지엠은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해외판매량이 크게 줄었는데요. 한국지엠의 지난달 수출량은 총 2만 20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2.8%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는 전달에 기록한 2만 8953대와 비교해도 23.9% 떨어진 실적입니다.

 

◇ 판매절벽 놓인 쌍용차…내수·수출 모두 ‘뒷걸음질’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017대, 해외 796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1.1%, 67.4%씩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완성차 5개사 가운데 내수와 해외실적이 모두 감소한 업체는 쌍용차뿐 인데요. 자금난에 따른 신차 부재가 판매량 급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월간 4000여 대씩 팔려나가던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는 지난달 각각 1409대와 2504대에 그쳤는데요. 특히 수출은 796대에 머무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67.4%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공급 차질과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급격히 줄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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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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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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