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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여행株, 1분기 실적쇼크가 바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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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1, 2020, 06:05:00

하나투어·모두투어 1Q 동반 ‘어닝쇼크’
“여행수요 회복 요원” VS “자구책으로 반등 모색”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 여파로 침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여행업계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중심인 여행업계 특성상 전 세계 하늘길이 열리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장마감 이후 여행업계 1·2위 업체인 하나·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보다 51% 급감한 11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7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52% 감소한 4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 여파로 두 회사 모두 2월 여행 상품 예약률이 80∼90%, 3월은 99% 이상 급감한 탓이다.

 

두 회사 주가는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급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주춤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반등하는 모양새다.

 

1월 20일 기준 5만 3300원이었던 하나투어 주가는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2만 6600원까지 내려 앉았었다가 전 거래일 기준으로 최저치 대비 56.20% 올라 4만 1200원으로 회복했다. 모두투어도 같은날 1만 7550원이었던 주가는 절반 이상 떨어져 7170원까지 급락했었다가 1만 3150원까지 회복한 상태다.

 

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하늘길이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여행사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현재 152개국 가량이 한국인 입국 금지·제한 조치를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 여행 심리 회복도 더딜 것으로 보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0%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최소 6개월, 약 70%는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무기한 여행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여행은 곧 그 나라의 방역 시스템을 믿어야 하는데, 한국을 제외하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또 이들 회사 영업수익의 대부분이 패키지 여행인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코로나19 관련 질병 영향력이 높은 것도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대형 여행사의 경우 이를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여행사와 항공사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항공사는 비행기를 리스하는 등 자본집약적 사업인데 반해 여행사는 인건비만 효율적으로 조절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여행사들이 유급 휴직, 주3일 근무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등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코로나 국면 장기화를 대비해 생존 가능한 체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 여행사들은 코로나 여파로 도산과 감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하나·모두투어는 미래 업황 회복국면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2017~2018년 레벨 이상의 모객을 시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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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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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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