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커지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 떨어져 1901.54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1.89% 떨어져 2만 3764.78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는 한국과 중국, 독일에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완화되자 상승 출발했으나 섣부른 경제 재개에 대한 우려와 경기 회복 속도의 지연 우려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이러한 가운데 미 상원의원 일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조사하고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부각되며 낙폭을 확대했다”며 “최근 미 행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장이 부담을 느꼈다”고 진단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182억원, 68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23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운수창고는 2% 이상 빠졌고 전기전자, 증권, 운수장비, 건설업, 은행, 철강금속, 기계, 금융업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다. SK하이닉스가 2%,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삼성SDI가 1% 이상 빠진 가운데 LG화학, 현대차도 내림세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트리온, LG생활건강은 빨간불을 켰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90% 떨어져 678.05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