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때이른 초여름 더위로 올해 ‘역대급 폭염’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전국 폭염 일수가 30일을 넘어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는데요. 이른 더위가 시작된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자업계도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에어컨 생산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년 전국 폭염 일수가 10일 이하를 기록하면서 에어컨 판매가 저조했는데, 올해 일찌감치 폭염이 예고되면서 여름 ‘효자 상품’인 에어컨 판매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2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예년보다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해 무풍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입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무풍에어컨을 생산하는 광주사업장 그린시티 2캠퍼스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매우 분주한 모습인데요.
문길남 삼성전자 생활가전부 프로는 “지금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생산량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에어컨이 계절의 특성을 타는 제품이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무풍에어컨 신제품 기능을 한층 강화했는데요. 우선 ▲전원을 끄면 자동으로 에어컨 내부를 스스로 깨끗하게 건조시켜주는 ‘자동청소건조’ 기능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내부 열교환기를 동결세척하는 ‘스마트냉방세척’ 기능 ▲소비자가 손쉽게 에어컨 패널을 분리해 내부 청소를 할 수 있는 ‘이지 오픈 패널’ 등을 적용했습니다.
라인업도 확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외기 1대로 최대 3대의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는 멀티 라인업에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벽걸이 와이드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최근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여러 개의 에어컨을 설치하기 편리하도록 주택건설기준이 개정된 점도 멀티 에어컨 판매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스탠드형 1대와 벽걸이형 2대로 ‘3멀티’로 국내 최대인 100㎡(약 30평)의 냉방 면적을 제공합니다. 벽걸이형 2대로 구성된 ‘방방멀티’는 최대 48.8 ㎡(약 14평)까지 냉방 가능하며,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가 도입되면서 기존 대비 11% 가량 넓어진 무풍 패널을 통해 풍부한 냉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한국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대상 제품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기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무풍에어컨은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삼성 무풍에어컨 멀티로 실외기 설치 공간 제약이나 전기료 걱정 없이 여름철 폭염에도 무풍에어컨만의 쾌적함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