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2080선마저 회복했다. 국내외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풀리며 유동성 랠리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7% 오른 2087.19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1% 넘게 오른 것. 소폭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경제 회복 기대감과 함께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증시를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한데 이어 우리 정부도 3차 추경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가 크게 축소된 가운데 업종별 순화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0억원, 10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3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고 그 가운데 은행, 보험, 운수장비, 증권, 금융 등이 3% 넘게 급등했다. 의약품과 서비스는 소폭 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강보합, SK하이닉스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카카오 등이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삼성SDI, 현대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등은 상승 마감했다.
카타르발 대규모 LNG선 수주 소식에 조선주들이 대거 급등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10% 넘게 올랐고,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동성화인텍 등도 3% 넘게 상승했다.
증시가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활황을 보이자 증권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키움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각각 8% 넘게 올랐고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등도 3% 넘게 뛰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조선선재, CS홀딩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리바트, 한샘, 서연 등도 10% 넘게 급드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7% 오른 743.58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