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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쌍두마차의 엇갈린 표정…하이트 ‘함박웃음’ VS 롯데칠성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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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03, 2020, 19:06:05

하이트진로, ‘테진아’ 열풍 속 호실적…신고가 행진
롯데칠성, 일본 불매 운동+코로나19로 업소용 채널 직격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주류업계의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하이트진로(000080)의 기세가 거침없다. 테라와 진로이즈백 등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52주 신고가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주류주(株) 양대산맥인 롯데칠성(005300)은 작년부터 이어온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로 인한 업소용 채널 타격 등으로 주가 흐름이 정반대 양상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트진로는 장중 한 때 3만 9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 20일 주가와 비교해 80% 이상 오른 수치다. 연초(1월 2일) 종가보다는 37% 가량 올라 코로나19 이전 주가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롯데칠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 3월 19일 바닥을 찍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종가 기준으로 36% 가량 오른 데 그쳤다. 이는 연초(1월 2일)와 비교해 21% 가량 떨어진 수치로,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두 기업의 희비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갈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트진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롯데칠성은 부진한 실적을 내놨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26.2% 증가한 533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은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 전년동기보다 12% 감소한 5074억원, 68% 감소한 6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하이트진로의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 인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점유율 상승을 통해 매출이 증가했고, 마진율이 개선된 것이 손익 개선의 이유”라며 “1분기 국내 맥주 시장은 유흥 시장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보다 10% 이상 감소했으나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액은 29.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주 매출액 역시 시장 성장률이 2% 감소했음에도 진로이즈백 인기에 힘입어 26.8% 증가했다”며 “점유율 상승을 통한 매출 증가로 원가율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롯데칠성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운동 영향과 더불어 업소용 채널 비중이 높은 점이 향후 전망까지 어둡게 하는 양상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올해 상반기는 일본 불매 운동 여파와 코로나19 영향에 기인해 연간 대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게다가 주류 탑라인 회복에 가장 공을 들여야할 시점이지만 대외 환경도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업소 분야 매출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염재화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방역지침은 순차적으로 완화되어 왔으나, 5월초 서울소재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2차 감염 확산의 우려가 확대되는 등 재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020년 하반기에도 저하된 업소용 채널 수요는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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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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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미국 제약사와 1.8조 계약…연 수주액 5조 돌파

삼성바이오, 미국 제약사와 1.8조 계약…연 수주액 5조 돌파

2025.09.09 09:21:4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은 초대형 수주 계약입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영향 등 바이오 업계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만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올해 9월 기준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3월 디캣 위크,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으며 7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해습니다. 이어 오는 10월 개최되는 바이오재팬 2025 및 CPHI 월드와이드 등에서도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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