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단기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온 탓에 오름폭은 미미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2184.29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급등 소식에 장 초반 1.5% 넘게 상승하며 22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 고용지표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들어 남미를 비롯해 일부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글로벌 전체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점도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369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69억원, 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달러당 1204.80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계 업종이 2.8% 가량 급등했고 서비스, 운수장비, 섬유의복, 의약품 등도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 전기전자, 통신, 은행 등은 하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1.08% 내린 5만49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0.66% 올랐다. 네이버는 4% 넘게 급등했고 삼성SDI, 현대차, 카카오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일양약품과 한성기업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쌍용차, 코스맥스비티아이, 두산밥캡 등도 10% 넘게 급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0.50% 상승한 753.04에 장을 마쳤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4%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