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재 은행금리가 1%대로 떨어지는데 보험사의 최저보증이율은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으면 보험사에 부담이고 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업계 부담 완화가 필요합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오늘(3일) 6개 금융협회가 주관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한 '대한민국 금융에 길을 묻다' 토론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최 수석부회장은 "은행금리가 1%대로 떨어지는데, 보험사 최저보증이율은 3%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다른 업권보다 높아 보험사에 부담되는 것은 결국 소비자에게도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융당국에 이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그는 "당국에서도 이미 알고 있고,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토론도 금융업의 어려움을 잘 하는 취지에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보험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최 수석부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보험에 대한 생각을 변화하고,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젊은이들도 월급을 타면 아플 때를 대비해 보장성 보험으로 목돈에 들어갈 부분을 준비해놓고, 나머지 돈으로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수명연장과 국가재정 악화 등의 문제로 은퇴 후의 삶을 국가에 기대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민영보험에 대한 역할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소비자들을 위해 민영보험 섹터가 영명하고 있기 때문에 민영보험이 좋은 상품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당국이)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보험사가 글로벌마켓에서 자산운용을 잘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저금리 시대에 맞는 보험사의 최저보증이율의 조정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 놨다.
마지막으로 최 수석부회장은 보험에 대한 제대로된 인식을 위해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고성장시대 때의 이야기다"면서 "2008년 급속한 경제하락 이후는 바뀌어 인식변화를 위해선 (보험)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등 보험사 CEO 8명과 유관기관장 4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