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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호재? 한달새 급변한 증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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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7, 2020, 17:07:26

‘무증 결정=주가 급등’ 공식 깨져
“시장 분위기 따라 같은 이슈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 달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아 한달 전에만 했어도…”

 

무상증자 이슈에 대한 주식시장의 태도가 돌변하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대형 호재로 여겨지며 주가 급등을 수반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주가가 밀리는 모습을 나타내며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무증은 기업의 펀더멘털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만큼 최근 게걸음 장세에 따라 약해진 매수 심리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 무증 결정에 고꾸라지는 주가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무상증자를 결정한 로고스바이오 주가는 공시 직후 전 거래일 대비 12.28% 상승한 2만 1950원을 터치했지만, 이내 주가는 고꾸라져 1만 8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6% 넘게 급락한 것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업들의 무상증자 결정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을 때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던 흐름과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3일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유틸렉스도 30분 거래정지 후 재개되자마자 전날 대비 16.52%까지 급등했지만 금세 흘러내려 8.55% 오르는 데 그쳤다. 바로 다음날에는 전날 대비 0.68% 하락한 7만 31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업들은 무상증자를 공시하면 코스닥시장공시규정 제 37조 및 동규정시행세칙 제 18조에 따라 30분 간 매매거리가 정지된다.

 

지난달 26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케어랩스의 주가 하락폭은 더 컸다. 공시 당일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대비 12.81% 뛰었지만 뒤이어 24% 이상 흘러내리며 2만 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달 1일 1만 9250원까지 빠졌다가 조정 중이다.

 

◆ 같은 이슈도 시장 분위기 따라 다른 결과

 

이러한 주가 흐름은 지난달 초에 무상증자를 결정한 기업들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다. 지난달 1일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던 레고켐바이오는 당일 상한가를 찍었다. 이후 6월 한 달동안 주가가 121.15% 폭등해 5만 7000원에 마무리했다.

 

이달 들어서는 전날 종가 기준 7.37% 빠져 5만 2800원을 기록했지만 무상증자를 결정하기 전인 5월 29일 주가(2만 5774원, 수정주가 기준)에 비해 두배 이상 뛰었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10~11일에 각각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힘스와 와이엠티 모두 당일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힘스의 경우 이후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날 1만 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무상증자 결정 전(6월 9일) 주가보다 23.3% 가량 오른 수치다. 와이엠티도 전날 3만 3400원을 기록하며 무상증자 전 주가 수준(2만 8300원)을 훨씬 웃돌았다.

 

동일한 무상증자 이슈임에도 불구, 시장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정반대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내 트렌드가 바뀐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내 분위기와 업황에 따라 같은 이슈라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다를 수 있다”며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달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든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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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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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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