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쳤다. 시장에서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 추이 등에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0.01%) 떨어져 2228.66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230선을 진입하며 상승폭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그 폭이 줄다가 막바지에 하락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 등락에 그쳤다”며 “특히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추가 실업급여 기간 연장을 둘러싼 이슈, 미국의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은 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 추이와 방향성에 주시하는 모습”이라며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부양책 규모와 세부 내용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2425억원, 1030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63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 흐름이 나타났다.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2%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음식료품, 통신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유통업 등이 약세였다. 반면 철강금속, 의약품 등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은행, 종이목재, 보험, 화학, 의료정밀, 건설업, 기계 등은 오름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호조세였다. 현대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 이상 빠졌고 삼성전자우, LG화학도 파란불을 켰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 이상 급등했고 카카오와 삼성SDI는 소폭 상승했다. NAVER와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8억 3944만주, 거래대금은 15조 3243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42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12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5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4.41포인트(0.56%) 올라 794.9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