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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코로나 뚫고 ‘어닝서프라이즈’...시설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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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2, 2020, 17:07:25

2020년 2분기 매출 1조 5399억원, 영업익 429억원
아이폰 판매 호조 효과..1274억원 투입해 기판 생산 확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애플 제품 판매량 감소가 예상보다 적었던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LG이노텍이 2020년 2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1조5399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인 영업이익 32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입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128.7% 증가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68.9% 감소했습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 92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는 30% 감소한 실적입니다.

 

통상 2분기는 카메라모듈 시장 비수기입니다. 회사 측은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3D센싱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안정적 생산 관리를 통해 시장의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했습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매출 29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통신용 반도체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시장선도 제품들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한 매출 23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시장 침체로 전장부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 판매는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지난 4월 내놓은 중저가 신모델이 코로나19 속에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공급사인 LG이노텍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1274억원 규모 신규시설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통신 반도체기판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통신용 반도체기판은 통신 기능을 하는 반도체 칩들을 기판 하나에 실장해 모바일 기기 안에서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메인기판과 연결해주는 부품입니다. 고집적 반도체 패키지에 사용되는 만큼 매우 얇고 정밀하게 설계된 첨단 기판입니다.

 

이번 투자는 기판소재사업 핵심 기지인 구미사업장의 생산라인 증설에 쓰여 구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입니다.

 

LG이노텍은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 코로나19 범유행까지 지속하여 불확실성이 컸지만 글로벌 일등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며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판과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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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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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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