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의 추가부양정책 발표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2포인트(0.79%) 올라 2217.86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상승폭을 키워가며 2230선을 돌파했지만 오후들어 조정되며 2210선에 안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비록 민주당과의 협상이 남아 있지만 공화당의 추가부양정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시장에서는 공화당의 구체적인 부양정책이 발표되자 본격적으로 민주당과의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미 공화당은 1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에 학교 정상화, 기업 신규대출과 세금 간면 등을 위한 1100억달러 지원, 특정 요건 충족한 성인 1인당 1200달러 현금 지급, 추가 실업수당에 대해 실직 전 임금 70%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관련 세부 내용이 발표돼 투심이 개선됐다”면서도 “아직까지 민주당과 견해차 지속돼 최종 합의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최근 미중 긴장감 재부상 등 불확실성 요인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코스피 추가 상승을 제한한다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1555억원, 1412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29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건설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특히 의료정밀은 4% 이상 올랐고 기계, 철강금속은 3% 내외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증권 등은 1% 이상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10곳도 오름세였다. 삼성전자가 2.5%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NAVER도 1% 이상 뛰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우, LG화학, 카카오, 현대차, 삼성SDI는 빨간불을 켰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1794만주, 거래대금은 14조 28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5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83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1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6.43포인트(0.81%) 올라 801.2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