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3일 LG화학(051910)에 대해 화학, 전지 부문에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4% 오른 571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410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호조 원인은 화학·전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때문”이라며 “화학은 저가 원재료 투입, 다운스트림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커지며 영업익 4347억원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는 원통형 매출 증대에 따른 소형전지 이익 개선, 중대형 자동차 전지 흑자전환, 미국 ESS 매출 급증에 따른 ESS 이익 개선에 힘입었다”며 “특히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비용 효율화에 따른 자동차 전지 흑전이 무엇보다 고무적인 2분기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저탄소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국면에서 배터리 생산능력, 품질 모두 경쟁 우위를 보유한 LG화학의 프리미엄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전지의 우호적 시장상황과 LG화학의 독자적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막 시작하려는 지금은 기대치를 더욱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