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07%) 올라 2251.04를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230선까지 빠졌지만 이후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225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출돼 보합권을 유지했다”며 “개선된 국내 심리, 실물지표가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성을 보여줬으나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 중국산 소프트웨어 이슈를 둘러싼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 요인이 악재로 작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6251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 3806억원, 268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계가 2% 이상 빠진 가운데 유통업, 보험,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은 1%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여기에 운수장비, 통신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은행, 전기가스업도 하락세였다. 반면 화학, 음식료품, 서비스업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의약품 등은 1% 내외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LG화학은 11% 이상 급등했고 카카오는 6%, 삼성SDI와 NAVER는 4% 이상 올랐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도 오름세였다. 반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 3619만주, 거래대금은 13조 4253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2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15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4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2.27포인트(1.50%) 올라 827.5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