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경기민감주, 가치주 등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여기에 수급적으로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2140선을 돌파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35%) 올라 2418.67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더니 장중 한 때 2429.36포인트를 찍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41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장 중 개인 순매도 전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전환과 기관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오늘도 일부 쏠림현상이 나타나 종목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전반적으로 개별 기업들의 호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1458억원, 406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174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의료정밀,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특히 전기가스업이 6% 이상 뛴 것을 비롯해 보험, 화학, 섬유의복, 은행, 처강금속, 건설업, 운수장비 등은 3%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금융업, 의약품, 제조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는 혼조세였다. LG화학과 현대차가 5%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이상 강세였다. 여기에 삼성전자, 삼성전자우도 오름세였다. 반면 카카오, 삼성SDI, 셀트리온, NAVER, SK하이닉스는 내림세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3471만주, 거래대금은 19조 424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3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07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4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2.53포인트(0.29%) 떨어져 860.2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