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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엔에스엔, 엔터 신사업 기대했는데…악성 매물에 시름시름 앓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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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3, 2020, 07:08:35

연예 매니지먼트社 인수 후 주가 하락세 뚜렷
올해말 대규모 미상환CB 전환 가능..오버행 우려
반년째 발행 연기된 CB..추가 자금조달도 난항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5년 연속 적자(당기순손실)를 기록 중인 자전거 판매업체 엔에스엔(031860)이 최근 연예인 김윤석·주원·유해진·수애·이다희 등이 소속된 화이브라더스코리아(플리트 엔터테인먼트, 204630)를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인수 소식 이후 주가가 계속해서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며 연중 신저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년도 매출액보다 큰 규모의 미상환전환사채(CB) 물량 대부분이 올해 말 전환청구가 가능해져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와중에 올해 초 회사가 발행을 결정한 200억원 규모 CB는 반년째 연기되고 있어 자금조달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연예 매니지먼트사 인수 후 뚜렷한 주가 하락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엔에스엔은 장중 한 때 전거래일 대비 2.24% 빠진 109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고점(3월 6일) 대비 60% 이상 하락한 수치로, 지난 5월 20일부터 뚜렷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흘러내리고 있다.

 

당시 엔에스엔은 신사업 추진과 사업 다각화에 따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예 메니지먼트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지분 취득을 결정했는데, 총 489억원을 들여 지분을 양도받았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87.4%에 달한다. 이 가운데 250억원 규모는 바로 세미콘라이트에 양도하면서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자전거 및 컴퓨터 주변기기 판매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이 주력 사업과 무관한 연예사업에 대규모 현금을 투입해 뛰어들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은 모습이다.

 

5년 연속 적자..악화일로 재무상태가 부담 가중

 

여기에 회사의 재무 악화는 부담을 더한다. 엔에스엔은 2019년 기준 연결 매출액 154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27일 기준 미상환CB는 214억 2387만원에 달한다. 이 중 전환청구기간이 도래한 16~17회차는 이미 청구권이 행사되고 있으며 대부분(178억원)을 차지하는 나머지 사채의 경우 전환청구가 올해 12월부터 가능해지면서 오버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엔에스엔은 별도기준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고,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5억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결손금은 405억원에 달해 사업이익 또는 보유 현금으로 사채를 상환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이번에 인수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도 2014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연결기준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전환청구까지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인수로 재무상태는 더욱 악화기로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자금 조달도 반년째 난항

 

이에 회사는 자금 조달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지난달 초 엔에스엔은 현 최대주주인 황원희씨와 대표 최병철씨를 대상으로 51억 5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200억원 규모의 21, 22회차 CB발행을 결정했는데, 지난 3월 결정된 발행 일정은 계속 연기돼 현재까지도 자금이 유입되지 않은 상태다.

 

21, 22회차 모두 계약상대방은 얼바인투자자문인데 해당 사채의 전환가액은 2415원으로 전날기준 주가(1120원)와 비교해 두배 이상이다. 발행 대상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자금조달이 지체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올해 들어 매도물량의 대부분은 기타법인에서 나왔으며 이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 초부터 총 380만주 가량을 쏟아내며 공격적으로 엔에스엔 지분을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이 물량은 개인들이 고스란히 받아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재무 상태가 극도로 부실한데다 악성 매물까지 산적해 있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한계기업은 언제든 돌발 악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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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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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최초 ‘목소리’까지 잡아내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상용화

KT, 국내 최초 ‘목소리’까지 잡아내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상용화

2025.07.29 14:49:0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KT는 2024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발전에 집중해 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 과정에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민관 협력 모델을 구현했습니다.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엄격한 규제점검 및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입니다. 화자인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개월간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정제하는 등 노력과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에도 기여했습니다.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2024년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검증된 바 있습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KT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별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서비스 초기(90.3%) 대비 1.3%포인트 향상된 수치입니다. KT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으로 이어지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후속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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