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미래에셋생명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13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오름세입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52% 증가한 9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투트랙 판매 덕에 상반기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상반기 전체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의 99%가 투트랙 매출이었으며 규모도 전년보다 37% 늘어 30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품별로 보면 보장성 APE는 16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고 변액투자형 상품 역시 29% 증가해 1367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투트랙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가치(VNB) 개선을 이끌었다”며 “올 상반기 440억원의 신계약가치를 기록해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신계약가치는 상품 판매 시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 마진율을 따져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한편 2분기 들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변액보증준비금이 감소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습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급락 영향이 회복되면서 2분기 249억원의 변액보증준비금이 환입됐다”고 말했습니다. 반기 기준 환입액은 약 75억원입니다.
하만던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꾸준히 실천해 건전한 자산구조와 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IFRS17, K-ICS 도입 등 업계 환경변화에 최적화된 경쟁력을 갖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