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경쟁에 고전해온 홈플러스가 네이버와 손잡고 반격에 나섭니다.
19일 홈플러스는 네이버가 신규 출시하는 ‘장보기’ 서비스에 21일 공식 입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홈플러스는 네이버와 온라인사업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네이버를 통한 홈플러스 상품 구매가 보다 편리해지며 적립혜택이 제공됩니다. 네이버에서 상품 검색 후 홈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생필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장보기에서 홈플러스 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 3%가 적립됩니다. ‘네이버플러스’ 회원은 7%를 적립받습니다.
홈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소비가 부쩍 늘어났음에도 기존 온라인몰에서는 신선식품을 비롯한 생필품 구매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입점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입점사 중 최대 규모로 자사 온라인몰 2만 3000종 전 상품을 판매하고 전국 각지 점포에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상품을 받는 ‘배송시간 선택’ 서비스도 시작합니다.
배송 과정에서 신선식품은 ‘장보기 전문사원’이 엄선한 상품을 콜드체인 차량으로 전달해 상온 노출 시간을 줄였습니다. 또한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100% 교환 및 환불 제도를 운영합니다.
네이버 고객을 위한 별도 혜택도 마련했습니다. 전월 누적구매 실적이 일정금액 이상인 사람에게는 매월 할인쿠폰 2장을 제공합니다. 홈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첫해에만 연간 온라인 고객 160만 명을 모은다는 계획이며 추가 매출 10% 이상을 노립니다.
아울러 홈플러스가 가입한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를 통해 현지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신선식품 콜드체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네이버와 홈플러스간 제휴를 차례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온라인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합니다. 내년까지 전국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하고 장보기 전문사원인 ‘피커’를 기존 1400명에서 4000명으로 늘리고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를 3000여 대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온라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