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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계보험시장 780억弗, 1년에 1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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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08, 2015, 11:03:42

스위스리 조사결과, 신흥국 보험시장 확대 속도 '연평균 3배'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오는 2020년 세계 보험시장 규모가 7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같은 기간 보험시장의 성장율을 1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아시아 신흥국, 라틴아메리카, 중유럽과 동유럽 등 신흥국 보험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한 상황. 하지만신흥국 보험시장의 확대 속도가 매우 빨라 보험사들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8일 보험연구원은 신흥국 민영건강보험 확대 전망보험료 규모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리(Swiss Re)가 진행한 조사결과, 2013년 세계 민영건강보험 보험료 규모가 152억달러로 추정됐으며, 이중 신흥국은 360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흥국 보험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03~2013년 세계 민영건강보험 보험료의 연평균성장률(CAGR)3.5%에 불과한 반면 신흥국은 11.2%로 상대적으로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스위스리는 신흥국 민영건강보험 시장의 빠른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가 예상한 2020년 보험료 규모는 788억달러. 2013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9.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리는 민영건강보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임금상승·인구증가·도시화·기술발전·고령화 등 거시환경 변화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고,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것이기 때문.

 

스위스리는 늘어나는 의료비 지출을 공공부문 재원으로만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어 개인의 의료비 부담도 커질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민영건강보험의 역할은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신흥국 의료비 지출 가운데 민영보험회사가 보장한 부분은 10% 미만. 그만큼 앞으로 민영건강보험의 성장 여력이 큰 셈이다. 의료서비스의 다양성 확대와 질적인 향상도 신흥국 민영건강보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리는 공공부문에서 담보하는 의료서비스 수준에 따라 민영건강보험의 역할 범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국가별로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그러나, 어떠한 방식으로 민영건강보험 활성화 논의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흥국에서는 주요 신흥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국가별로 민영건강보험의 니즈가 다르게 나타났다. 인도·인도네시아·태국은에서는 민영건강보험 인지 수준보다 실제 상품 구매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민영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더라도 보장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다양한 보장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특정 질병에 특화된 상품 개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 정부는 건강보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건강보험 전문회사 설립을 지원해 2006~2012년 이들의 연평균성장률이 89%에 달했고, 중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스위스리는 신흥국에서는 민영보험회사들이 공공부문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시스템 운영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민영건강보험 확대를 위해서는 보험사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명확히 파악해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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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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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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