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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 돕자”…현대百, 팔도 특산물 선물세트 두 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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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1, 2020, 15:09:16

관광객 감소·지역축제 줄줄이 취소..“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적극 나설 것”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 돕기에 나섭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를 늘리기로 한 것인데요. 코로나19여파로 관광객이 크게 줄고, 지역 축제마저 취소돼 각 지역 특산물 재고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는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렸다고 1일 알렸습니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전라남도 완도 특산물인 전복 등 수산물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세 배 가량 늘렸습니다. 코로나19로 완도는 지난 5월 지역 대표 축제인 ‘장보고 수산물 축제’가 취소됐고, 관광객도 급격히 줄면서 전복 등 특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어민들을 돕기 위해 전복·소라·가리비 등 수산물을 대량으로 확보했습니다. 완도산 전복과 소라, 가리비 등으로 구성된 ‘완도 활패류 세트’(29만원)는 올해 처음 명절 선물세트로 내놨는데요. 대형 자연산 전복 7~8마리로 구성된 ‘프리미엄 자연산 전복 매(梅) 세트’(65만원, 2kg)와 전국 배송이 가능한 ‘알뜰 전복 세트’(8만원, 20마리, 1kg) 등도 판매합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강원도 인제 황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습니다. 황태 산지로 유명한 인제군 북면에 위치한 용대리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줄고 주변 식당 소비도 줄면서 지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여기에 본격적으로 황태를 판매하는 ‘인제 용대리 황태 축제’ 취소된 것도 타격이 컸습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인제군청과 협력해 ‘용대리 황태 매(梅) 세트’(7만 5000원, 10마리)와 ‘용대리 황태 난(蘭) 세트’(5만원, 8마리) 등을 선보입니다. 

 

이와 함께 강원도 횡성의 더덕 선물세트도 늘렸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횡성은 매년 9월 ‘횡성 더덕 축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행사가 취소된 상태”라며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더덕 수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선보이는 더덕 제품은 30cm 이상 횡성 왕더덕으로 구성된 ‘약속농장 왕더덕 세트’(30만원, 2kg), ‘횡성 더덕 매(梅) 세트’(20만원, 2kg), ‘횡성 더덕 실속 세트’(7만원, 600g) 등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이밖에 전국 지자체와 협의해 대표 산지 중소농가의 다양한 우수 특산품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입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전라북도 장수의 흑도라지 강청과 인진쑥 ▲구절초 강청으로 구성된 ‘강청 세트’(6만원, 500g×2개입) ▲전라남도 강진 대표 특산품인 ‘표고 선물세트’(5만 5000원, 460g) ▲경상북도 문경의 생오미자로 담근 ‘오미자청 세트’(4만원, 500ml×2병) ▲경기도 포천 ‘가래울 기름 3종 세트’(3만 5000원, 참기름·들기름·생들기름 각 120ml) ▲충청남도 서산 ‘바다숲 감태 실속 세트’(3만 2000원, 6봉) ▲충청북도 보은 ‘대추 한과·유과 세트’(2만 1000원, 550g) 등이 대표적입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각 지자체와 협의해 국내산 농수축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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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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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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