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 종목군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0.74%) 올라 2401.91을 가리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상승은 전적으로 삼성전자의 힘”이라며 “연이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의 수주, 생산위탁 소식이 실적 기대를 자극하며 외국인 매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펀더멘털 이슈, 실적기대, 수급개선이라는 선순한 고리를 형성했다”며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 관련 종목군에 집중된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히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와 온라인 기반 기업들의 부진을 상쇄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대체로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위주로, 개인투자자들은 테마성 종목군에 주목하는 등 종목 장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293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304억원, 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하락 종목이 비슷한 흐름이었다. 전기전자가 3% 이상 오른 가운데 제조업, 보험, 음식료품 등은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기계는 2% 이상 빠졌고 섬유의복, 화학, 증권 등은 1% 이상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이 4% 이상 뛴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전자우는 3% 이상 강세였고, SK하이닉스, 삼성SDI도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화학, 현대차, 카카오는 파란불을 켰다.
이날 거래량은 9억 6590만주, 거래대금은 17조 84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1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28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2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59포인트(0.07%) 떨어져 878.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