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백화점 부문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면세점 부문 실적 회복이 이뤄진다면 회복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대비 24.9% 감소한 1조 2033억원, 95%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기존 추정치 대비 눈높이를 낮춰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초까지만 하더라도 백화점 기존점신장률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기대감이 컸던 만큼 아쉬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사례를 볼 때 재확산 우려만 완화되면 빠르게 회복되겠으나 백화점 실적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단기 손익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에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 최근 몇년간 신세계의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백화점이 아니라 면세점”이라며 “면세점 부문 실적 회복만 기대대로 이뤄진다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승 가능성이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